"잠시만 기다려주세요."

“찬란하고 소중한 색감을 기록하다”

오일파스텔을 사용해 일상 속 익숙한 물체를 생생하게 표현하는 작가, 크레용토끼.

기존의 색감이 아닌, 그 순간의 빛과 환경, 기분에 따라 달리 느껴지는 생생한 느낌을 담아냅니다.

크레용토끼

CRAYON RABBIT

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크레용토끼일 것이라 추측하시지만, 사실 저는 닉네임을 지을 당시 '크레용 신짱'이라는 만화에 푹 빠져있었어요. 여기에 어린 시절 별명이었던 '토끼'를 합쳐 크레용토끼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.

처음부터 "대단한 작가가 되어야겠다!"라고 결심하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. 평소에도 제 눈으로 느껴지는 찬란하고 소중한 색감을 기록하는 것을 좋아했고,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서 그 색들을 표현해왔어요.
그러다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오일파스텔이라는 재료를 알게 되었고, 제 성향과도 잘 맞아서 쭉 사용하게 되었습니다.
제가 오일파스텔로 표현한 과감한 터치, 꾸덕한 질감, 화려한 색감은 작은 휴대폰 화면 속 SNS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. 많은 분들이 제 그림을 좋아해 주신 덕분에 오일파스텔 책 4권을 출간한 작가가 되었어요.

까렌다쉬 오일파스텔은 저에게 있어 단순히 미술 재료가 아니라, 손발이 척척 맞는 작업 동반자 같은 존재입니다.
제가 그림에 몰두해 있을 땐, 미리 제 마음을 읽고 딱 필요한 색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았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. 더불어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인 까렌다쉬와 함께 했기 때문에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.
제가 좋아하는 것에 둘러싸여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, 이런 저의 작품을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.


  • Q1: 작업을 할 때, 특별히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나요?

    작업을 할 때는 행복한 마음이 가장 중요해요.
    또한 그리고자 하는 대상이 무엇이냐 보다는 그것에서 느껴지는 빛과 색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.

  • Q2 : 가장 좋아하는 재료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?

    오일파스텔을 가장 좋아해요. 제가 표현하고 싶은 색감을 쉽고 빠르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죠.
    최근에는 수성 크레용에도 흥미가 생겼어요.
    오일파스텔처럼 꾸덕하고 입체적인 질감은 표현할 수 없지만,
    손에 묻히지 않고 다채로운 색감을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 포인트에요.

  • Q3 : 어떤 색을 가장 좋아하시나요?

    세상의 온갖 색을 김장하듯이 버무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딱 하나만 고르긴 어렵지만,
    그중에 고른다면 주황색이 가장 좋아요. 보고 있으면 눈이 시린 느낌이 들거든요.

  • Q4 : 현재 활동하는 아티스트로서 어떠한 긍지가 있나요?

    사실 제가 그린 그림을 보고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저일 거예요.
    그리려는 대상을 보고 방긋, 제가 본 것을 오일파스텔로 그리면서 방긋, 완성된 결과물을 보고 또 방긋.
    제가 이렇게나 좋아하는 저의 그림을 전 세계의 사람들이 보고 함께 좋아해 준다는 것이 감사하고 즐거워요.
    이게 바로 제가 오일파스텔 책을 출간하는 이유이기도 해요. 제가 그리는 과정이나 결과물을 보거나,
    제 그림으로 만든 상품을 가지셔도 즐거울 수 있지만, 저와 함께 예쁜 그림을 같이 그리면, 그리는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거든요.

  • Q5 : 향후 목표와 추구하는 작업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?

    여태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제가 좋아하는 것에 푹 빠져 행복하게 사는 것이 목표예요.
    앞으로도 크레용토끼가 보고 느끼는, 빛나는 색감을 좋아하는 재료로 그리고 싶어요.
    크레용토끼의 작업을 좋아해 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더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그림 그릴 거예요!